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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연결] 서울시 "강남 일대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

2020-04-08 0

[현장연결] 서울시 "강남 일대 유흥업소 집합금지 명령"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유흥업소 여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서울시와 해당 자치구에 비상이 걸렸는데요.

서울시가 조금 전 해당 업소에 대한 조치 사항과 대응책을 내놓았습니다.

현장 연결해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10시 현재 코로나19 전국의 확진자는 1만 384명이고 서울시의 신규 확진자는 어제보다 14명 증가한 581명입니다.

서울 확진자 중에서 해외 입국 관련이 12명이고 의정부 성모병원 관련이 1명 그리고 강남 영업소 관련이 1명입니다.

그리고 코로나19 발생 이후에 서울시에서 처음으로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습니다.

어제 두 분이 코로나19로 사망하셨습니다.

한 분은 44세로 폐암 진단을 받고 투병하던 중에 가족으로부터 감염돼서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아오다가 운명하셨습니다.

또 다른 한 분은 91세의 경기도 거주자로 지난 3월 7일 기침과 고열로 서울 소재 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고 격리치료를 받던 중에 돌아가셨습니다.

두 분 모두 기저질환이 있던 분이라서 의료진들이 더더욱 치료에 최선을 다했지만 끝내 보내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삼가 두 분의 명복을 빕니다.

또한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서울시는 더 이상 코로나19로 단 한 분의 시민도 잃고 싶지 않습니다.

앞으로 더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시민 여러분을 지키겠습니다.

서울시는 검사와 치료, 역학조사와 지역감염 차단을 위해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전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은 50명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수도권 상황은 여전히 폭탄을 안고 있습니다.

사전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언제 어디서 감염 폭발이 일어날지 장담할 수가 없습니다.

현재 서울시를 비롯해서 전국이 강력한 잠시멈춤을 한 달 넘게 지속하고 있습니다.

그 때문에 신규 확진자의 숫자가 줄어들고 있는 것도 그 효과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방심할 수가 없습니다. 고강도의 잠시멈춤, 사회적 거리두기는 코로나19와의 전쟁을 하루라도 빨리 종식시키기 위한 절체절명의 전투입니다.

그러나 잠시멈춤을 지키지 않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첫째, 해외입국자들이 수도권에 몰려 있고 자가격리와 전수진단검사를 하고 있지만 이탈자들이 계속 발생하고 있습니다.

한두 명의 이탈자는 곧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해외입국자 한분 한분께 간곡하게 호소드립니다.

2주 동안, 제발 2주 동안만 멈춰주십시오.

시민들의 강력한 협조로 이겨가고 있는 이 전투의 걸림돌이 되지 말아주십시오.

둘째, 잠시멈춤에 대한 피로감은 잘 알지만 여전히 우리는 긴장해야 합니다.

특히 일부 젊은이들 가운데 우리 공동체를 위기에 빠뜨리는 무분별한 행동은 자제해야 마땅합니다.

이번 강남 유흥업소와 관련한 확진자가 발생한 사건이 바로 우리의 그러한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서울시는 결정했습니다.

현재 영업 중인 422개의 유흥업소, 즉 룸싸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서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 19일까지 집합금지명령을 내립니다.

이렇게 되면 위 유흥업소들은 자동적으로 영업을 할 수가 없습니다.

서울시는 그동안 2,146개에 이르는 클럽과 콜라텍 그리고 유흥주점에 대해서 현장점검을 꾸준히 해 왔고 강력한 일시휴업을 권고해 왔습니다.

그 결과 80%의 업소가 이미 휴·폐업 중이고 422개 업소만 영업 중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영업 장소에서 밀접접촉이 이루어질 수밖에 없고 7대 방역수칙 지키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특히 홍대 인근의 클럽과 강남을 중심으로 하는 룸살롱, 유흥주점, 콜라텍들이 최근 문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러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리게 된 것입니다.

셋째, 시민들께서도 코로나19 장기화로 피로감이 큰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피로감 누적을 반영하듯이 4월 1주차 대중교통 이용객 수와 자동차 통행량은 한 달 전인 3월 1주차와 비교해서 현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 주말의 경우 자동차 통행량이 12%나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긴 피로감은 사회적 경각심을 낮추고 그에 따라서 사회적 거리두기 또한 느슨해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상황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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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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